헤어질 결심 줄거리 결말해석

박찬욱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한 형사가 조사 과정에서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게 되면서, 의심과 호감이라는 복잡한 감정이 동시에 싹트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미스터리와 멜로를 섞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영화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 결말 해석, 그리고 해외에서의 반응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헤어질 결심 줄거리

경감으로 가장 빠르게 승진한 형사 해준(박해일)은 산에서 추락사한 기도수(유승목) 사건을 맡는다. 수사 도중 그는 기도수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게 된다.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서래는 남편이 죽은 상황에서도 애매하고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해준은 서래를 은밀히 관찰하기 위해 잠복 수사를 시작하는데, 감시하던 중 오히려 그녀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해준은 서래를 떠올릴 때만큼은 편안하게 잠들곤 한다. 서래 역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해준의 시선을 알고 있었고, 남편과 달리 자신을 억압하지 않는 그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그때 기도수의 유서가 발견되며 서래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난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데이트를 하며 감정을 확인한다. 그러나 이후 해준은 서래가 증거를 조작했다는 정황을 발견한다. 서래가 해준에게 접근한 이유가 수사 자료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은 해준은 큰 충격을 받고, 결국 유일한 증거인 휴대폰을 바다에 던진 뒤 그녀의 곁을 떠난다. 남겨진 서래는 해준의 상처를 알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헤어질 결심 결말 정리

심한 불면증과 우울감에 시달리던 해준은 아내 정안(이정현)이 있는 경상북도로 전근을 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다시 서래와 마주친다. 서래는 사기 전과가 있는 임호신(박용우)과 재혼한 상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신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서래가 다시 용의자로 지목된다. 서래는 해준의 차가운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내고, 해준은 그녀에게 왜 현재의 남편과 결혼했는지 묻는다. 서래는 “다른 남자와 헤어지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대답을 남긴다. 이후 호신의 죽음이 서래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님이 밝혀진다. 하지만 호신은 서래가 해준에게 품은 감정을 눈치채고, 이를 정안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범죄에 가담하라고 강요했다. 서래는 해준의 명예가 실추될까 두려워 결국 다른 사람을 이용해 호신을 죽이게 한다. 그리고 해준과의 통화 기록이 담긴 휴대폰을 들고 바닷가의 모래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조용히 자신을 물속으로 숨긴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해준은 이미 서래를 찾을 수 없었고, 파도만 남아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박찬욱 감독이 말하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겉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감정의 흐름을 배우들의 눈빛과 행동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관객이 살아온 방식이나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도록 감정을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한다. 또한 서래 역에 탕웨이를 캐스팅하기 위해 아예 중국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힐 정도로, 그녀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감독은 “특별한 메시지보다 개인의 감정 그 자체를 담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미묘한 경험을 스스로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

9점: 2022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 중 하나이며 연출과 감정의 밀도가 뛰어난 영화이다.

10점: 편집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며,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맨스 영화이다.

10점: 정교한 플롯 구성 능력을 입증한 작품으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

10점: 단순한 사건 해결물이 아닌 섬세한 러브 스토리로, 결말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각본이 아주 인상적이다.

9점: 미스터리 속에 감춰진 순수하고 독특한 사랑 이야기가 매우 돋보인다.

10점: 박찬욱 감독의 최고작 중 하나이며, 두 배우의 호흡과 잘 짜인 각본은 영화의 페이스를 자연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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